작가 : 르몽드 글창작소

각색 : 오렌지쇼크

#1 건국! 킹계도니아!

고요한 아침의 나라. 그리고 닭이 채 울기도 전에 아궁이에 밥 짓는 냄새로 아침을 밝히는 사람들…

그렇다, 그곳은 미식의 나라, 미식가의 나라. 바로 조선이었다.

“조선인은 하얗고 명랑하며 대식가다.”

-17c <하멜 표류기> 작가 헨드릭 하멜 –

조선 땅에 발디딘 사람은 모두 알게 된다는 조선인들의 음식 사랑. 그리고 미식의 나라 조선에 베일에 가려진 왕이 있었으니…

조선 제 3.5 대 국왕 ‘계종(鷄宗)’!

높디 높은 임금에게 ‘닭 계’가 웬 말이냐 싶겠지만, 그는 조선 제일의 닭이었으니.

키는 사람의 손으로 세 뼘, 무게는 세 근(1.8kg)으로,

하늘이 움직이고 땅이 흔들리는 어마어마한 풍채의 소유자였다.

그가 임금이 된 연유라 함은, 원래 그는 임금이 되기 전,